핸드폰 번호이동 후 번호를 인식 못할 때, 삼성페이 안 될 때, 핸드폰 인증 안 될 때 등

소위 말하는 '나밍'이라는 작업이 안 되어서 그런다.

나밍이란 NAM에서 비롯된 말로 Number Assignment Module의 약자다. 근데 이런건 굳이 알 필요 없고, 쉽게 말해서 새로 바꾼 통신사에서 내 핸드폰을 제대로 인식 못 할 때 잘 일어난다. 주로 알뜰폰 통신사나, 원래 통신사 전용으로 나온 핸드폰이 아닌 타통신사 폰이거나, 자급제 폰 등일 때 발생하기 쉽다.

나밍이 제대로 안 된 폰은 아래 그림처럼 전화번호 부분에 '알 수 없음'이라고 나온다.▼

전화번호 부분에 '알 수 없음'이라고 나온다.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게 몇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

• 삼성페이 안 된다.
• 티머니, 캐시비 안 된다.
• 금융 앱에서 본인인증 필요한 업무 안 될 수 있다.
• 통신사용 핸드폰 본인인증 앱이 제대로 동작 안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삼성페이 실행 불가

 

PASS 같은 본인인증 앱 실행 불가

해결방법으로는

•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나밍작업' 혹은 '휴대폰 번호 인식시켜주는 작업' 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알아듣고 해준다. 그러면 폰 재부팅하면 바로 완료된다. 이 방법의 단점은 고객센터 근무시간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 주변에서 본인과 같은 통신사 폰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폰을 빌려서 거기다 내 유심을 꽂고 2~3번 재부팅하여 내 유심을 인식시킨 후 다시 내 폰에 꽂으면 된다. 예를 들면 내가 유플러스라면 유플러스 폰을 빌려서 거기다 이 작업을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안드로이드 폰만 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통신사에서 나온 폰이어야 한다. 자급제폰 안된다.

나 같은 경우는 자급제폰(갤럭시10)인 데다가 나밍 안 된 걸 금요일 저녁에 확인했고, 주변에 유모비 폰 쓰는 사람도 없어서 꼼짝없이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주말에 삼성페이 못 쓰니 되게 불편하더라. 오랜만에 신용카드 잔뜩 들고 다녔다.)

그러니 혹시나 번호이동을 하게 된다면 꼭 평일 근무시간대에 나밍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