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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서피스고(Surface Go) 사용기(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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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트북도 태블릿도 없어서 한큐에 해결하려고 Surface Go를 샀다. 오피스365 홈을 유료로 구독중이라 원드라이브를 주력으로 쓰고 있기도 하고, 서피스 제품을 내 돈 주고 써 본 적이 없어서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지마켓 예약구매로 램8G, SSD 128GB 버전을 타입커버랑 같이 해서 80만원에 구매했다. 장점 가볍다. 매우 가볍다. 심지어 타입커버 장착한 상태에서도 들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다. 태블릿, 노트북 2가지로 사용가능 타입커버 탈착이 매우 편리하고, 본체의 킥스탠드 각도가 자유자재라서 노트북으로 쓰기에도 거의 손색이 없고, 거치대도 필요가 없다. 터치가 됨 노트북으로 쓸 때 화면터치가 되는 걸 처음 써보는 건데 윈도우에서도 화면터치가 의외로 편리하구나. usb-c로 충전가능 번들은 서피스커넥터라는 전용 충전기지만 ubs-c포트가 있어서 이걸로도 충전할 수 있다. 팬리스 CPU파워가 낮은 대신에 팬이 없어서 매우 조용하다. 키감 알칸타라 타입커버가 아닌 일반 블랙색상 타입커버를 구매했는데, 타입커버 키감이 괜찮다.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보다 낫다. 타입커버 트랙패드도 좋다 굳이 마우스가 필요없다. 트랙패드 넓이도 휴대용에서 이정도면 충분하다. 한국전용 웹서핑 액티브엑스 및 플래시 등 한국전용 사이트들 문제없이 웹서핑 가능. 홈택스 및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사이트 등 어디나 문제없다. 사실 이걸 고려하면 아이패드 자체를 쓸 수가 없지만... 3:2 화면 가로로 쓸 때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태블릿 세로로 쓸 때도 나쁘지 않다. 책 읽기 좋다(단지 앱이 없어서...)

단점 느리다 램8G, SSD 128GB 버전인데도 느리다. 나에겐 가장 치명적이다. 사기 전에 유튜브 리뷰(외국리뷰 포함) 많이 봤지만 거기서는 별로 안 느리다고 하고 동작화면 보여주는 것도 별로 안 느렸지만 실제로는 느리다. 속은 기분이다. 이래서 후원받고 리뷰하는 사람들 리뷰는 믿을 게 못된다. 액티브 떡칠 사이트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샀지만 그런 사이트들은 프로그램이 많이 깔려서 더욱 느리다. 그래서 속도 때문에 느려서 잘 안 쓰게 되면 결국 아이패드 보다 좋은게 뭐야? 비싸다 최소사양 버전은 쓰레기고, 내가 산 8G 128GB버전도 타입커버 포함이면 사전구매로 80만원이나 한다. 휴대성만을 생각한다면 만족할지 모르지만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갸우뚱. 이 가격이면 오피스365 퍼스널 정도는 무료로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빈약한 앱 생태계. 태블릿으로 활용하기엔 앱이 없다. 그냥 없어. 윈도우 스토어에서 뭘 찾을려고 하지마. 특히 한국유저라면 그냥 무조건 S Mode에서 사용은 불가능하다. 바로 Windows 10 Home 버전으로 변경하고 사용했다. 다행히 홈버전으로 변경은 무료이다.(프로 버전으로 변경은 유료다.) 계륵 키보드가 좀 작아서 하루정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자주 안 쓰는 특수키들은 치다가 오타가 좀 날 것이다. 노트북으로 쓸 때는 역시 킥스탠드보다 힌지가 더 좋다. 노트북으로 쓰기에는 그램이 더 낫고 태블릿으로 쓰기에는 아이패드가 더 낫다. 진짜 계륵이다. 이걸 사야 할 사람 무조건 가벼운 게 필요하다. 태블릿, 노트북 두 개로 활용가능해야 한다(써보면 결국 어떤 게 나에게 더 중요한지 결론이 날 거다). 윈도우를 꼭 써야 한다. 돈 많다. 사지 말아야 할 사람 컴맹 유튜브, 웹서핑, 넷플릭스, 네이버, 독서만 하는 사람 태블릿, 노트북 중 자신에게 뭐가 더 잘 맞는지 모르는 사람 돈 없다

내 결론

실망이다, 서피스. 갈 길이 멀다. 서피스 제품이 다 가격이 얼척이 없다. 가격을 크게 낮추거나 성능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 솔직히 경쟁력 없다. 뭘 사야할지 모르겠으면 결론내준다. 노트북, 태블릿 둘 다 필요한데 아무것도 없다. -> LG그램 사라. 노트북, 태블릿 둘 다 필요한데 노트북은 있다. -> 아이패드 사라. 노트북, 태블릿 둘 다 필요한데 태블릿은 있다. -> LG그램 사라. 노트북, 태블릿 둘 다 필요한데 꼭 하나만 사야 한다.-> 서피스고 사고 나처럼 후회한다. 이 돈으로 차라리 MS 주식을 살 걸. 끝.


(결국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