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브 장원영이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 - 코이케 류노스케 『초역 부처의 말』 - 코이케 류노스케아이브 장원영이 추천해서 유명해진 책이다. 나도 전혀 몰랐는데 원영적 사고를 하시는 원영님의 추천을 믿고 읽었다.책도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데다, 부처님 말씀을 아주 알기 쉽게 초월번역해놔서 술술 잘 읽힌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곁에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종이책, 전자책 다 구매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고 짬짬이 읽기에 참 좋은 책.★★★★★ 판타지소설 『멸망 이후의 세계』 - 싱숑 들어가기 전에.나는 청개구리 면모가 있어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거는 잘 안 하려고 한다.그래서 싱숑의 '전지적 독자 시점'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 '멸망 이후의 세계'가 싱숑 작품 처음 읽은 거다.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이다. 파워인플레가 너무 심하고 내용도 유치하다. 예전에 읽다가 너무 유치해서 포기한 '일타강사 백사부'보다는 덜한데 그래도 유치하다.그리고 결말은 이해가 안 가고, 특히 에필로그가 그렇다.아마도 전지적 독자 시점을 누구나 다 읽었을 거라고 가정하고 쓴 것 같다.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작품을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면 그건 그냥 시리즈로 내야지, 왜 별도로 내지?무료쿠키 받은 걸로 미리 구매해놔서 마지막까지 보긴 했는데, 내 돈 주고 산 유료쿠키였다면 도중에 하차했을 거 같다.. 쾌락과 고통에 대해 알아보자. 『도파미네이션』- 애나 렘키 『도파미네이션』- 애나 렘키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 쾌락과 고통은 저울이다. 이하 내용은 인상깊은 내용들 발췌. 화살표 이후 내용은 내 생각이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경험의 중독성은 더 커진다.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지난 한 세기 동안 신경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는,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 중독(Addiction)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이 자신 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이다. -> 웹소설 읽는 것도 마찬가지. 저자도 중독된 행동이 로맨스소설 탐닉이거든. 헤로인은 모르핀보다 중독성이 2~5배 더 강.. 판타지 단편소설 『별뜨기에 관하여』 - 이영도 단편 여러개가 들어있는 단편소설집이다. 가뜩이나 이영도 소설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알기 어려운데, 이걸 단편으로 읽으니 무슨 말하고자 하는지 더 모르겠다.읽을 때는 재미있고, 심오해보이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데, 다 읽고 나서는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나마 실린 단편 중에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는 스릴러 소설 같은 결말이라 마지막에 좀 섬뜩했고, 『봄이 왔다』는 청춘 로맨스 소설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좀 설렜다. 아, 어려워, 어려워, 이영도 단편은 어려워. ★★★ 『제국사냥꾼』 - 퉁구스카 전작 '납골당의 어린왕자'를 아주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망설임없이 골랐다. 완결 안 된 작품은 가능한 읽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완결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읽었다.이번 작에서는 현실을 살짝 비꼰 비유를 참 잘한다.읽어보면 작가가 자료조사라고 할까, 미리 공부를 많이 하고 글을 쓴다는 게 느껴진다. 고증에 진심인 거 같다.하지만 그게 웹소설(판타지소설)이라는 장르에서는 좀 과한 것 같다. 조금만 더 힘을 빼고 재미에 좀 더 집중하면 훨씬 재밌으면서 덜 지루한 글이 될 거 같은데, 뭐 이건 작가의 특징이니까.그래도 웹소설계에서 이 정도의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는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퉁구스카의 작품은 나오면 일단 구매한다.★★★★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오더 더 시리즈인 전작 3개(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를 읽고 나서 본작을 읽는 게 좋다. 등장인물들이 연속되니까.전작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장편. 언제나처럼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다.식물에 대한 신선한 접근.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구나. 언제나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고, 소중한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만들고,환생을 이렇게 진지하고 설득력있게 풀어내는 건 웬만한 웹소설들은 따라하기 힘든 일. 하지만 이영도 소설답게 열린 결말이라 마지막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열린 결말도 좋지만 적당해야지. 생각할 거리를 너무 던져줘.★★★★ 『오더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 이영도 『오더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 이영도 예~전에 읽었던 작품들인데 이번에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들었다.세 가지 이야기가 각각 별개이지만 가능하다면 등장인물들은 겹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차례대로 읽는 편이 좋다.이영도 작품 중에서는 단편이다. 단편이지만 짜임새 매우 훌륭하고 전개도 재미있다. 1인칭 시점이라 친근하기도 하다.하지만 이영도 소설답게 결말은 뭘 말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요즘에 이렇게 쓰면 돈이 안 되기 때문에 나오기 힘든 소설이다. 그래서 더욱 추천한다. ★★★★ 무협소설 『천하당당인』 - 견마지로 견마지로는 정통(?) 무협소설로 좀 유명한 작가인데 이 작가의 몇 작품을 재밌게 읽어서 이번 작품도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좀 실망이다.기존에 읽었던 견마지로 작들은 짧은 글 속에 재미를 잘 전달하였는데(보통 5권 이하), 이번 작은 18권짜리로 상당히 길어서 그런지 지루한 부분이 많았다.묘사도 아무리 정통무협을 표방한다지만 너무 올드하다. 아마도 젊은 독자들은 거의 뭔 소리하는지도 모를 것 같고 재미도 찾기 힘들 것 같다. 나 같이 40대 아저씨가 어릴 때 읽던 무협소설의 향수라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완독이 어렵다.이제 이 작가의 작품은 굳이 찾아서 읽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