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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만들 수 없는 소재 - 일본드라마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원래 만화책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나는 읽어보지 않았고, 넷플릭스 드라마로만 봤다. 나의 평소 인생관은 죽은 자는 죽은 자고 산 자는 살아야지라서 아내가 죽었다고 좀비같은 삶을 살아가는 남편과 딸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특히 딸은 완전 발암 캐릭터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드라마 자체는 잘 만들었다. 게다가 이런 소재의 드라마는 유교탈레반 국가인 한국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서 더욱 귀하다.특히 시라이시 마리카 역을 맡은 아역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아이와 어른을 정말 완벽하게 연기한다. 진짜 환생한거 아니야라고 생각될 정도. 찾아보니 마이다 노노(毎田暖乃)라는 배우이고 2011년생이다. 드라마는 2022년작이니까 11살 때였네. 대단하다!근데 지금은 엄청 컸네. 역시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넷플릭스 영화] 도쿄 사기꾼들(地面師たち) 일본에서 もうええでしょう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드라마.  좋았던 건 아야노 고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 연기가 일본 특유의 전형적이지도 않고, 얼굴도 완전 잘 생긴 것도 아닌데 매력있다.▲찾아보니까 벌써 결혼하셨네. 배우자가 같은 배우인데 13살 연하... 과연 일본이다.  타케시타 역의 키라무라 카즈키 배우의 약에 찌든 연기도 좋았다. ▲  여자 경찰역의 배우는 눈 크고 예쁜데 뭔가 좀 일본사람처럼 안 생겨서 찾아보니 필리핀 혼혈이네. 이케다 엘라이자.▲  근데 드라마 결말이 이게 뭐냐? 이런 어정쩡한 마무리?6화까지는 매운 맛으로 끌고 가더니 마지막화에서 이런 부드러운 마무리는 아니지.결말이 전체를 망쳤다. 마지막까지 매운맛으로 갔어야 한다. ★★★★
노잼으로 끝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 노 타임 투 다이 시작하기 전에 내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별 5개 만점에 2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17,000원이나 주고 봤는데 어우 돈 아까워.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는 전부 다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작(No Time to Die)은 스토리 이해가 잘 안 됐다. 초반에는 괜찮아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놨으나 뒤로 갈수록 용두사미. 악역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 너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차라리 전작의 악역인 블로펠드가 더 카리스마 있다. 어설픈 일본풍 양식과 정원은 감독이 일본이름이던데 왜 저러냐? 일본사람인데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일본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인가? 하와이파이브오나 로스트에서 묘사된 한국을 보는 느낌이다. 여자 주연인 레아 세이두보다 조연으로 잠깐 등장한 아..
[스포없음]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The Fate of the Furious) 감상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일을 해내고 있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벌써 8편째다. 분노의 질주하면 빈 디젤 & 폴 워커인데 브라이언역의 배우 폴 워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에 브라이언이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시리즈. 걱정이 좀 됐는데 이 정도면 영화 준수하게 만든 거 같다. 난 전편이 더 재밌긴 했지만 스케일은 이번이 더 커졌다.빈 디젤 패밀리들이라 쓰고 패거리라 읽지만은 스트릿 레이싱에 치중하고 몸싸움은 드웨인 존슨이랑 제이슨 스테이섬이 거의 다 한다. 역할 분담 나쁘지 않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레이싱이 많이 늘었다. 시리즈 원래의 볼거리에 충실해져서 더 좋다.예고편에도 나오지만 돔(빈 디젤)이 패밀리 배신 때리는데 그 이유가 영화 중간쯤에 나온다. 캬~역시 패밀리. ..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 '런던 해즈 폴른(London has fallen)' 재밌기만 하구만. 전작이 워낙 악평이고 이번작도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볼까말까 망설였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재미있다. 돈을 좀 아꼈는지 CG가 좀 티가 나고, 스토리가 말도 안 되는 건 빼야겠지만... 어차피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기대하면 안 되고, 철학을 바라면 안 되는 것. 근데 제라드 버틀러도 많이 늙었구나.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그리고 몸이 살이 쪄서 그런지 좀 둔해보인다. 제라드 버틀러와 아론 에크하트 빼고 나머지 출연진은 그냥 전부 다 조연이다. 아니, 조연이라고 하기에도 뭐해. 비중이 거의 없다.
영화 '마션' 리뷰 - 우주영화이지만 왠지 잔잔한 마션 (2015) The Martian 7.1감독리들리 스콧출연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정보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것도 개봉하면 꼭 보리라 다짐하고 있었고, 주말에 보고 왔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워낙 낙천적이어서 영화 분위기 자체가 어둡지 않다. 소설은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는데, 영화는 러닝타임 제한이 있다보니 주인공의 생존기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많이 생략되어 있다.잔잔한 부분이 많다. 그냥 푸근한 미소를 짓고 안심하고 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지켜볼 수 있는 장면들.사실상 맷 데이먼 원맨쇼 영화다.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다 조연이다.오히려 홀로 남았기 때문에 낙천적으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014)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7.4감독맷 리브스출연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라크, 주디 그리어, 케리 러셀정보SF,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30 분 | 2014-07-10 집단에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영화.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겠다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 집단 속의 돌아이 1명이 얼마나 집단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1편보다 못 하다. 영화 자체는 뭔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도중에 제대로 마무리를 안 짓고 끝내는 느낌이 강하다. 마지막에 3편 또 만들겠다는 강한 뉘앙스로 영화를 끝낸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최고다’라는 오만한 콧대를 좀 더 팍 꺾어주는 내용이길 바랐는데, 그렇지도 않다.영화..
거꾸로 된 파테마 이걸 상상력이 엄청 뛰어나다고 해야하는지… 물리학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설정에 아무래도 나는 감정이입이 좀 힘들었다. 우정과 사랑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 같이 잘 살자는 애니메이션으로 이해했다. TV판의 극장판도 아닌 주제에 설명이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냥 좀 생각없이 봐야 머리가 안 아픈 영화다. 괜히 이해하려고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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