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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다시 PC로 갈아탄 소감

그동안 아이맥 late 2009년형을 쓰다가 pc로 갈아탔다. 원래는 맥미니를 사고 싶었으나 도대체 출시될 기미가 없어서 못 사고, 집에서 액셀 작업할 일이 좀 많아져서 아이맥으로 패러렐즈 띄워서 하다가 왠지 키보드 배열도 짜증나고 해서 그냥 홧김에 PC로 질렀음. 근데 쓰다보니 벌써 후회됨. 차라리 맥북프로 레티나 갈 걸… 일본 갈 일만 있었어도…

PC로 갈아타고 가장 아쉬운 것들 : 매직마우스, 기본폰트들, Alfred, 아이튠즈, 다 안 예뻐
PC로 갈아타고 좋은 것들 : 액셀, Total Commander, 다음팟플레이어, 키보드 영한일 변환

아래는 기타 내 소감들. 그냥 지금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는다.

  • 마우스가 엄청 짜증남. 그동안 애플 매직마우스가 좋은 줄 몰랐는데, 역시 OS와 하드웨어를 통합한다는 건 그만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는 걸 깨달았다. 혹시나 해서 MS마우스까지 샀는데 영 아니다. 맥에서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 했던, ‘잠깐 안 쓰다가 다시 쓰려면 1초 정도 멈칫거림’ 현상이 블루투스 마우스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다. 너무 짜증나서 유선 마우스로 바꿈. 게이밍 마우스라도 사야 되는 건가 고민중.
  • MS OFFICE 쓰기에는 역시 윈도우가 편함. 이건 진리. 특히 액셀사용시 어릴때부터 익숙한 103/106한글키보드를 사용한다는 건 상당한 메리트.
  •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아이패드의 사파리에서 크롬의 북마크를 동기화할 수 있어서 좋다. 맥에서는 오직 사파리의 북마크만 동기화 가능했었는데…
  • 백신 돌리고 프로그램 설치하는 게 너무 불편하다.
  • 맥에 비하면 모든 게 다 너무 안 예쁘다. 하긴 액셀도 업무상 쓰기는 편하지만 예쁘기는 numbers가 훨씬 예쁘다.
  • 맥에서 패러렐즈 띄워서 쓸 때는 가상환경이라서 그런지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 쇼핑몰, 정부사이트, 은행사이트 등에서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때마다 내 PC가 강간당하는 느낌이다.
  • 윈도우용 아이튠즈는 맥에 비하면 너무 구리다.
  • APERTURE가 없으니 PICASA로 사진관리를 하기로 했는데 의외로 괜찮다. 역시 구글.
  • 구글 없었으면 PC로 갈아탈 생각 꿈에도 못 했을 것 같다.
  • Total Commander는 상당히 편하다. 그래서 유료로 구입했다. 회사에서도 최신버전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마크다운 에디터도 예쁜 좋은 게 없다. MOU가 그립다.
  • 한국어, 일본어 왔다갔다하면서 쓰기에는 애플키보드보다 윈도우 키보드가 더 편하다. 이건 그냥 내가 그렇다.
  • Sublime Text가 윈도우/맥용 다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 이것도 유료구입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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