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호캉스]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숙박

반응형

길게 해외로 휴가갈 시간은 없을 때 호캉스로 서울 시내 호텔에 종종 묵는다. 롯데호텔서울 메인타워에는 숙박해봤지만 이그제큐티브타워(Executive Tower)는 이번이 처음. 신한카드 프로모션 가격(31만원)으로 묵는 거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비싼 편이었기에 기대를 안고 출발!

 

무료발렛도 포함이었지만 차가 없기에(ㅋㅋㅋ) 걸어서 입구 도착.

 

메인타워는 1층 로비에서 체크인하지만 E타워는 15층에서 체크인함.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부담스런 접대가 시작된다;;; 호사스런 소파에 앉아서 체크인 진행. 간략한 설명과 웰컴티와 간식거리를 내준다.▼

여기 앉아서 호사스럽게 체크인

20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아서 직원 한 분과 같이 입실. 방안에서 원하면 시설 설명해주신다. 해외라면 팁 많이 줘야할 것처럼 엄청 친절친절;;; 부담스럽다...

메인타워 방과 비교하면 크기도 크고,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다. 그래도 블루투스 스피커는 없는 건 좀 아쉽...▼

침대 양쪽 옆에는 콘센트가 있고, 서랍속에는 핸드폰 충전 케이블도 있다.

욕실도 넓고 특히 맘에 든 건 어매니티. 샴푸, 비누는 집에 있는 거 그냥 쓰는 나같은 사람도 감동할만큼 향이 좋은 딥디크(diptyque) 제품. 찾아보니 프랑스 제품으로 향수도 있고 고급이다. 비누향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도 쓰고 싶었는데 가격 찾아보고 좌절...▼

저 딥디크 비누가 너무 향기로웠다.

물은 에비앙을 주는데 난 에비앙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신맛? 때문에... 근데 이건 그 특유의 맛이 별로 나지 않는다. 한국용으로 맛조절(?)을 좀 한 건가? 어쨌든 나에겐 다행.▼

Le Salon(E타워의 클럽라운지 같은 거) 혜택이 포함이라 체크인하고 바로 16층 르살롱으로 애프터눈티세트 먹으러 갔다.▼

르살롱 라운지가 엄~청 넓고 화려하고 새거다. 직원들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

간격도 넓고 자리도 많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다. 르살롱 라운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흠....맛은 뭐 그닥... 여기 호텔 1층 라운지의 애프터눈티세트가 더 맛있다. 창가자리의 뷰도 뭐 서울 시내라 그닥 볼 건 없는 걸로.

아, 그리고 롯데라 그런지 일본 숙박객이 좀 있는 거 같다.

당을 섭취했으니 운동하러 가야지. 근데 E타워 단점이 피트니스 센터랑 수영장이 멀다는 거. 둘 다 메인타워에 있다. 3층인가 4층에 연결통로가 있어서 거기로 건너가면 된다.

수영장은 지난 번에 가봤으니 이번엔 패스하고(수영장 좋음), 이번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만 했다. 운동복과 양말 빌려주고, 말하면 운동화까지 빌려준다.

(피트니스 센터 및 수영장은 촬영금지. 또 이런 건 내가 잘 따른다...)

열심히 운동한 후에 사우나까지 하고, 해피아워를 즐기러 다시 르살롱으로 고고~

 

우와~ 한마디로 내가 가 본 서울 시내 호텔 해피아워 중 가장 좋았다.(내가 가본 해피아워가 별로 없다는 게 함정;;;)▼

나시고랭, 은대구, 유산슬, 새우, 버섯
부탁하면 즉석에서 스파게티 만들어준다.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둘 다 흡입해주고.
만들어줬던 칵테일. 이름은 까먹었다.

칵테일도 말만 하면 만들어주고, 생맥주도 아사히, 클라우드 2개나 있다. 요리도 거의 식사 수준으로 먹을 수 있었고, 맛도 좋았다. (왠지 모르지만)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어도 도톰하니 맛있다. 즉석요리는 파스타였는데 이게 또 좋았다. 보통 한국에서 파스타 먹으면 면을 완전 익혀서 그 특유의 식감을 느끼기 어려운데, 여기는 적당히 익혀서 준다. 감동! 그 파스타 특유의 약간 단단한 면발을 살려준다.

요새 술이 너무 약해져서 조금밖에 마실 수 없던 게 아쉬울 뿐.

 

맛있게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욕조에 퐁당~

bath salt 및 오설록의 아로마 티(??)도 넣어주고, 욕조에 몸을 담그니 노곤~했던 몸이 스르륵... 아, 이게 천국. ▼

 

밤에 보니까 KEB하나은행 빌딩이 반짝반짝 빛나서 뷰도 나쁘지 않네.▼

 

꿀잠자고 일어나 조식 먹으로 다시 르살롱으로. 조식 

가짓수로는 1층 라세느 조식보다 적을 지 몰라도 음식 퀄리티는 더 나은 거 같다. 만족만족.▼

계란은 즉석코너에서 만들어준 거. 귀엽다.

15시 레이트 체크아웃이라 조식 먹고 방에 돌아와서 다시 낮잠 좀 자다가 롯데백화점 가서 딥디크 향수도 좀 구경해보고(아, 비싸다), 릴랙스 제대로 하고 왔다.

 

재방문 의사 100%다. 원래는 여러군데 경험해보고 싶어서 한 번 간 데는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하는데, 여기는 다시 올 거 같다.

 

메인타워에 묵었을 때는 이정도 만족도를 느끼지 못했는데, E타워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