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정유정의 모든 소설을 다 구매해서 읽었다.
이건 전작처럼 매운 맛은 아니다. 매운 맛이 있기는 한데 내가 정유정에게 기대하는 만큼 맵지는 않다. 그래서일까? 다른 작품들처럼 흡입력이 강하지 않았다. 용어나 설정도 뭔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작가 스스로 밝힌 바, 과학(이 경우에는 가상현실, 뇌과학, IT 등)에 대한 지식이 별로인데 관련 조사도 치밀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한 마디로 평작이다. 추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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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용어를 알아야 내용 이해가 잘 된다. 스포일러는 아니니까 이 정도는 알고 읽으면 좋다.
롤라 - 쉽게 말해서 몸을 버리고 인간(혹은 동물)의 뇌를 업로드한다고 생각하면 됨. 영원불멸의 뭐든 가능한 가상현실. 완벽한 오감이 구현된 곳.
롤라극장 - 롤라 내에서 정해진 시나리오를 즐기는 곳. 가상현실 속의 "테마가 정해진 가상현실"이라고 보면 됨. 일단 들어가면 가상의 삶이라는 걸 인지할 수 없음. 극장 속에서 죽어야 끝남.
드림씨어터 - 롤라극장의 커스텀 버전. 의뢰자의 의뢰로 설계자가 설계함. 의뢰자의 실제 인생을 바탕으로 함. 역시 가상의 삶이라는 걸 인지할 수 없고 죽어야 끝남.
삼애원 - 현실세계의 재활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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