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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100 to 1 in the stock market) - 토머스 팰프스(Thomas W. Phelps)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100 to 1 in the stock market) - 토머스 팰프스(Thomas W. Phelps)

참고로 이 책은 1972년에 출간됐던 책이다(번역본은 2015년 복각된 판을 번역한 것이다). 엄청 오래된 책인데 지금 읽어도 유효하다는 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가 담겨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므로 제대로 사서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30~40년에 100배 오를 주식 선택할 때 고려할 점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가? 아니면 그저 시스템의 빈틈을 찾아서 타인의 몫을 빼앗아 이득을 취하고 있는가?

'투자자의 예측'보다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에 기대는 게 더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 대부분은 주식시장에서 단기간에 소액을 벌려고 하거나 예금이자 4~5%에 만족한다. 100배 주식에 투자하려면 그래선 안 됨.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 작을 것. 큰 규모는 큰 성장에 방해.
2.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 장외주식도 고려. 인기 성장주(지금은 엔비디아?)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그 대가를 너무 일찍부터 오랫동안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3. 핵심 기능을 더 싼 값에 능숙하고 빠르게 수행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장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
4. 경영진이 강하고 진취적이며 연구하는 마인드를 가질 것.

'전문 투자자들이 좋아하지만 확신하지는 못하는 주식'

시드가 작으면 분산투자는 큰 돈을 못 범. 스스로 큰 돈을 투자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소수 주식에 몰아서 투자해야 함. 그래서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망하지 않기 위해 소수 주식을 끊임없이 발라내고 연구해야 하는 것임. 그 정도도 안 하면 100배 주식 먹을 자격이 없음.

1. 가장 크게 수익이 난 주식이더라도 기업의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 팔지 않는다.(만약 내가 엔디비아를 사고 단기간에 10배 올랐어도 안 팔고 계속 보유할 수 있을까?)
2. 내가 행동에 나서도록 매일같이 설득하는 것은 내 이익과 정반대의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다(주변사람, 게시판, 주식전문가들). 때로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다. 나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근데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내 배우자라도 잘못된 조언을 줄 수 있다. 결국 100배 기다리려면 내가 뚝심이 있어야 함.)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1. 주식을 알아보는 시각
2. 매수하는 용기
3. 보유하는 인내심
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가장 희귀한 것이 인내심이다.

강세장과 약세장은 대중의 심리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강세장에 매도, 약세장에 매수는 심리에 반하기 때문에 어려움. 그래서 타이밍 대신 종목에 집중해야 함. 시장의 상승, 하락을 판단할 때보다 어떤 주식을 매수, 매도할지를 결정할 때 감정 개입이 훨씬 덜하다. 결론은, 시장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보다 좋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좋은 종목 선정이 타이밍 선정을 이긴 예시: 샤프 앤드 돔 주식을 1932~1943 사이 12년 연속으로 매년 1971년 최고가의 1% 미만에 살 수 있었다. 12년 가운데 6년은 고점에 매수했겠지만 여전히 투자 대비 100배 수익이 가능했다.

큰 사냥감을 찾을 때는 작은 사냥감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큰 수익을 추구한다면, 주식을 팔 때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다. 단기 매매로 기회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차익 실현으로 착각한다. 맹목적으로 보유하라는 뜻은 아니다. 실수보다 더 나쁜 게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잡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사서 보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도는 실수이고 기회를 잃는 것이다.
강세장에서 매도는 대개 이익 실현이다. 그러나 돈을 벌었다고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된다. 실제로는 더 큰 기회를 놓친 것이고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엇을 사는지가 언제 사는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특별 할인 행사 때 소고기 세 덩어리를 구입해 냉동실에 보관하는 주부가 주식시장에서는 자기가 산 주식이 반토막 나는 것을 보고 주식을 팔아치운다. 

위험을 피하는 것이 기회를 포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흔한 오류다. 10개 중 9개가 0이 되더라도 1개만 100배 주식이라면 10배다.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 따른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매수하지 않거나 보유한 주식을 너무 빨리 파는 데 따른 비용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한 번쯤은 돈을 버는 주식을 가져본 적이 있다. 사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인내하고 보유하지 못한 것이다.

25년 후 100배 수익을 거두려면 배당금을 제외하고 주가가 연평균 20% 이상 상승해야 한다. 같은 주식을 20년 뒤에 파는 사람은 세금과 중개 수수료를 제외하고 40배를 번다. 주가상승률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나머지 60배 수익은 마지막 5년 동안 발생한다. (여기서도 복리의 위엄!)

물론 100배를 벌었다고 해서 아무 때나 매도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투자 외적인 이유로 투자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투자 외적인 이유'의 예시
1.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2. 주식을 매도해서 자본손실을 실현해 자본이득을 상쇄할 계획이다. 절세목적이다.(한국 투자자라면 연말에 손실중인 해외주식 매도하는 행위)
3. 다른 주식과 달리 내가 가진 주식이 횡보한다.
4. 마진콜에 응하기 위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는 마진콜에 응하지 않는다.
5. 내년에 세금 부담이 더 커질 것이다.
6. 새로운 경영진.
7. 새로운 경쟁자.
이러한 이유로 매도 혹은 갈아타기할 때 더 유리한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유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과 실제 유리한 것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다.

주가의 바닥을 기다리라는 뜻이 아니다. 정말로 매력적인 주식이라면 시장가격에 매수해야 한다. 그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여유가 있다면 더 매수하는 것이 좋다. 기회를 완전히 놓칠 때가 진짜 문제다. (결과적으로 테슬라나 엔비디아처럼 많이 오른 주식을 보면 그럴듯한데, 대부분의 사람은 산 주식이 많이 내리면 정말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니까 이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설사 기회를 놓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싼 가격에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37년의 약세장을 앞두고도 제대로 주식을 샀다면 대규모 하락장을 처맞고도 34년 후인 1971년에 100배 수익이 가능했다. 사후 확증 편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1971년 가격의 1% 미만에 살 수 있었던 주식 360개 이상의 목록이 있다.

설령 주식시장의 방향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잊고 투자대상을 찾는 데 집중할 때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좋은 타이밍과 좋은 종목 선정이 결합하면 어느 한쪽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시장 타이밍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약세장에서 부정적인 분위기와 불확실성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매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또한 타이밍을 잡는 데 성공할수록 타이밍에 의존하려는 유혹은 더욱 커진다.

100배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려면 도중에 투자 전략이나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고 확신할 만큼 자신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 무의미한 사후 비판을 행하고 사냥감이 떠난 자리에 총을 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상황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라고 합리화하지 말아야 한다. 기만은 원래 나쁘지만 선량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

1932년에 올드벤을 사기 위해서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특별한 비전과 커다란 신념이 필요했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40년 동안 찾아올 커다란 기회는 과거 100배 수익을 거둔 투자자와 비슷한 비전과 믿음을 가진 투자자만이 실현할 수 있다.
올드벤 사례처럼 투자로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기회를 보는 안목, 아무도 선호하지 않을 때 매수할 수 있는 용기와 독립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1930년대 후반의 불황기와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이후의 불확실성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투자에서 가장 흔한 두 가지 오류
1. 투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분석한 다음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 판단이 잘못되었을 때 잠재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판단이 옳았을 때의 잠재적 이익도 제한된다.
2. 작은 차익을 실현하는 것. "이익을 싹둑 잘라내고 손실을 키우는 것"은 실패하는 확실한 지름길이다. 

주식시장에서 크게 오른 주식을 검토하면 신속한 투자보다 올바른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Automatci Data Processing도 그 예다. 1965년 초부터 7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100배나 상승했다. 하지만 1961년 4월부터 1962년 6월까지 15개월 동안 주식은 1971년 시장가격의 1% 미만 가격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제록스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 전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제록스 주식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부자가 되었을까? 아니면 주가가 처음 10포인트 상승했을 때 이익을 실현했을까? 후자인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떠올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수없이 반복한다.

매수 후 보유전략의 장점: 중개수수료, 양도세 없음.
단점: 트레이딩 재미, 직감으로 시장 방향 때려맞추는 재미

누구나 예상하는 주식은 실제로 실적이 성장해도 그 성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치주를 사는 것이다.
주식을 사기 위해 현재 순이익의 4배를 지불해야 한다면, 회사의 실적이 앞으로 10년 안에 4배로 성장한다고 해도 어떤 이득이 있겠는가.(테슬라가 이런 고평가의 대표적인 주식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오름. 솔직히 2024-12-23 현재 423불의 가격도 말이 안 됨)

성장주는 다음 조건을 충족할 때 매력적이다.
1. 지금까지와 같거나 더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2.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거나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매수자의 기대가 계속되며
3. 미래 이익과 배당금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데 적용되는 할인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이고 성장주 주가는 폭락했던 1970년 5월을 기억해라.

성장주 예시. 아메리칸캔의 주가
1903년 저점 ~ 1929년 고점 : 369배 상승
1911년 저점 ~ 1929년 고점 : 123배 상승
1920년 말 ~ 1929년 고점 : 51배 상승
1929년 고점 ~ 1971년 고점 : 상승률 0
제대로 선택해 매수했더라도 지나치게 오래 붙들고 있다가는 신데렐라의 마차처럼 호박으로 변할 수 있다.

제대로 사서 보유하라는 조언과 위 예시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100배 상승한 수백 개 주식 중 일부는 그 후에도 2배, 3배 더 올랐다.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은 모든 기업에게 새로운 날이다. 재무적 자유와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원히 경계해야 한다. 제대로 사서 보유하라는 조언은 주식을 사서 한쪽으로 치워두고 잊어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비생산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맞는 말인데 이걸 보통 사람이 하긴 너무 어렵다. 처음에 살 때 제대로 골랐다면 한쪽으로 치워두고 잊어버리는 게 계속 살펴보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 계속 살펴보면 비생산적으로 사고팔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

연평균 성장률 20%는 앞으로 10년 안에 기업 규모가 6배 이상 커진다는 의미다.
1.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성장을 용납하지 않는다.
2. 사람들은 기업의 실적이 3~4배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그에 상응하는 값을 미리 지불한다. PER보다 3~4배 프리미엄을 주고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다. 이때는 그 이상의 성장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앞으로 6~8년 후, 즉 회사의 외형이 지금보다 3~4배 더 커졌을 때를 기준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평가해야 한다.

1분 전의 일이라도 과거는 현재 소유자가 이미 가졌고 경험했으며 누렸다. 우리는 주식을 매수할 때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전문가 의견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1. 의견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의견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 의견 이면의 추론과 밑바탕의 가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라.
2.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가 미래를 알기를 바랐다면 신이 그 '감각'을 인간에게 부여했을 것이다. 내가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미래를 어떻게 확신하는가?
우리가 투자에서 다루는 것은 언제나 확률과 가능성이지, 확신이 아니다. 투자에서 확률은 매우 중요하다.

전략이 실패했지만 손실은 거의 없다면 과소 베팅을 했다는 뜻이다. 즉,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것이다.

저자의 조셉 케네디(Joseph Kennedy,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와의 1961년 인터뷰 내용(당시에는 미공개).
1. 1961년 과열된 주식시장에서 내부 정보가 투자자에게 큰 문제나 위험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케네디는 "내부 정보 때문에 입은 손실만 아니었어도 정말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 내부 정보로 사팔사팔했다가 오히려 손해봤다는 의미인 듯.
2. 케네디는 25년 전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이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라운드 턴(round turn)'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직접 말했다. 나중에 더 싸게 사려고 주식을 팔았다가 되사는 행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뜻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려면 정보에 스스로 등급을 매길 수 있어야 한다.
차트를 활용할 수 있다면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 의견에는 난 반대. 보통의 투자자라면 차트 분석할 시간에 기업 분석이나 발굴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아니면 차라리 책을 읽거나.

서로 다른 기대 수준을 측정하는 데 활용하는 일반 지표 두 가지
1. 주식과 채권의 상대 수익률
2. 주식의 상대 PER

일반적인 기업의 PER이 다우지수 PER의 4배를 훨씬 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어떤 주식의 PER이 60배이고 다우지수의 PER이 15배라면, 매수자는 
1. 해당 주식의 미래를 낙관하는 시각이 보편적이고, 
2. 상대 PER 추가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상대 이익 성장과 상대 PER 상승으로 인해 이미 높아진 주가가 더욱 상승하기를 바란다면 매수자는 이익의 추가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지금부터 100배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아메리칸캔 사례에서 보았듯이 과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올바른 가정이 중요하다. 그 가정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보다 실질적으로 더 나을 것이 없다면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

주식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전 세계 금융계의 뛰어난 두뇌에게 도전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투자자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고 경험 없는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시장에 들어와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넓은 오차범위를 허용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내 예상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충분히 큰 차이가 있을 때에 한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

유보이익을 효과적으로 재투자하지 않는다면, 미래가치가 없는 감가상각과 마찬가지로 가치에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

단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대개 어떤 추세가 오래 지속될수록 그 추세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데 베팅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와는 별개로 그렇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

대중은 가치가 명백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가치를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가치가 드러날 때는 이미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된 상태다. 경험상 투자자들은 주식이 더없이 쌀 때가 아니라 오히려 주식이 비쌀 때 싸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은 주가 조작이 단순히 가격을 올리기 위해 서로 짜고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주가 조작 세력이 이용하는 주요 수단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기업 이익을 조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기사를 읽을 때 그 기사가 사실인지 여부는 물론이고 지금 보도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기사는 사실이더라도 시기가 판단을 오도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은 기본적 분석의 대안이 아니다. 기술적 분석은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수단일 뿐이다.

제대로 선택해 매수했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장의 수많은 부당한 움직임을 무시해야 한다.
사후적 판단이지만 1946년 5월 ~ 1949년 6월까지의 주식시장의 하락세에는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이 기간 S&P 500 약 30% 하락). 이 하락세를 무시한 사람만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었다.

상승기간에 점진적 매도, 하락기간에 점진적 매수하는 전략으로 1934~1946년 사이에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160에서 1,000포인트로 상승한 1946~1966년에는 이 전략이 완전히 실패했다.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가 부로 향하는 길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시장의 변동성을 포착해 활용하는 전략은, 설령 성공해서 수익을 올리더라도 제대로 매수해서 보유한 결과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

기본 경제 원칙 3가지
1. 시장가격은 심리가 좌우한다. 아무리 구하기 어렵고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누군가가 원하는 만큼의 가치를 지닐 뿐이다. 생산에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2.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에 의해 바뀔 수 있다.
3. 특정 대상에 대한 누군가의 권리가 그것을 지키려는 다른 사람의 능력과 의지보다 더 가치있을 수는 없다.
이 3가지 원칙을 무시하거나 원칙에 도전하는 기업을 본다면 숫자를 볼 필요도 없다. 그 주식을 팔고 빨리 달아나라.

투자에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다고 했다. 개념적 접근법과 회계적 접근법이다. 정확히는 세 가지가 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접근법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바로 윤리적 혹은 영적 접근법이다.
가장 크게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것은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해당한다. 높은 지위에 있는 냉소주의자를 경계하라. 쉽게 돈을 버는 예술가나 거저 얻으려는 사기꾼을 피하라. 남의 것을 훔쳐서 내게 주는 사람은 결국 내 것도 훔칠 것이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느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라.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면 전염병을 피하듯 멀리하라.

"신뢰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로 거래하지 말라." 이것은 재산을 지키고 마음의 상처를 줄이는 법칙이다. 아무리 유혹적인 제안을 하고 아무리 빠르게 수익을 올릴 기회를 보장하더라도 고객을 돕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속이려는 사람과 조직이라면 피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하고 승진시키는 경향이 있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이 대기업 수장이 되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면, 그들이 떠난 뒤에도 그 악행은 사라지지 않고 기업 내부에 남는다.
도덕적 원칙이 없는 경영진이 지배하는 조직에서 빠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영진의 도덕적 투명성이 의심되는 조직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두 번째 이유는 나쁜 것을 보기 좋게 꾸미고 기업의 행동과 결과에 가면을 씌우는 방법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전문 회계사도 알기 어려운데 비전문가인 일반 투자자가 어떻게 알겠는가. (금양, 파두 같은 기업)
사기 행위의 첫 번째 전조가 있을 때 가능한 빨리 도망쳐라. 주식시장에서 투자할 기업은 무수히 많다.

"앞으로 10년 동안 모든 시장이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고 주식을 매수해라." (워렌 버핏이랑 일맥상통)

트레이딩은 재미있다. 그래서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단기 트레이딩은 부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막다른 골목이다.
평균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으려면 평균에 안주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주에서 1등과 2등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엔비디아 대신 AMD, TSMC 대신 삼성, 이런 투자하지 말라는?)
나만의 노하우, 부지런함, 진실성이 경쟁자를 줄인다. 진부해 보이는 덕목 대부분이 경쟁자를 줄인다.

100배 오를 주식을 찾아서 최대의 수익을 얻으려면 돈을 버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기업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MSTR, SMCI, 업비트, 빗썸?)
인간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열의를 동력을 삼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과 조직에 베팅하라.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기업에 이익은 따라올 것이다.(테슬라?)

기업이 매출과 이윤보다 본사 건물에 더 관심이 많다면 팔아치워라. 기업보다 경영자 본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 주의. 

투자자가 확인할 경영진의 정성적 자질 : 진실성, 평정심.
1인이 이끄는 기업을 경계해라. 조금만 삐끗해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테슬라?)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는 사람은 은밀한 방식으로 회사에 해를 끼친다.

화폐의 가치
1. 내재가치
2. 세금
3. 정부의 명령(fiat), 즉 가격과 임금 통제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의 효과를 내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문제가 비롯된다. 그런 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은 속임수다. 무상으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는 빚이 '자유사회에서 선택 가능한 합법적 대안'이라기보다는 '악'이라고 배우며 자라왔다. (특히 가난한 집에서 자라면 더욱 이렇게 배우는 듯)
우리는 빚의 중요성과 정당성을 어렵게 배웠다. 빚은 우리를 파멸시킬 수도 있고 부로 이끌 수도 있다. 그 차이는 빚을 이용해 대출기관이 청구하는 사용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내 지론은 투자가 아닌 소비에 빚을 쓰면 안 된다인데 저자는 좀 다르다. 100배 주식을 제대로 골랐다면 당장 낼 병원비가 없을 때 주식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빚을 져서 병원비를 내라고 하고 있음. 이건 동의하기 어렵네)

돈을 빌릴 때는 돈을 주고 사는 '시간'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청년의 학자금 대출은 매우 좋은 일이다. 숙력된 기술자가 필요한 도구를 구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최고나 최악의 채권만 매수하고 그 사이에 있는 채권은 모두 피해야 한다.
디폴트 채권을 매수할 때, 그 채권이 재편된 회사의 지분이 될 것을 기대한다. 즉 채권이라는 이름의 '주식'을 헐값에 구입하는 것이다.
디폴트 채권을 산 사람은 아침 신문에서 나쁜 소식을 접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보유한 채권에 대해 더 나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디폴트 채권은 최종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무위험에 가까운 투기라고 할 수 있다.

1달러가 100달러로 불어나는 것보다 1페니가 1달러로 불어나는 것이 더 쉬워보인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고가의 주식으로도 100배 수익을 올릴 기회는 많았다.
저가 주식은 흔하다. 가난한 사람이 부유한 사람보다 많은 것과 비슷하다. 주가가 1달러 미만인 주식이 10달러 이상의 주식보다 100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증거는 없다. 저가 주식의 상승 잠재력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은 단순히 시장에 고가 주식에 비해 저가 주식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니 투자자라면 주가 하나만 봐서는 안 된다.

100배 주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다음은 지난 40년의 기록이다.
• 늘 꿈꾸었지만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발명품. 예: 자동차, 비행기, 텔레비전
• 늘 해야 하는 일을 과거보다 더 쉽고 빠르게, 더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나 장비. 예: 컴퓨터, 토목 기계
•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 혹은 개선하면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노동력을 대체하는 절차나 장비. 예: 병원의 일회용 주사기와 시트, 냉동식품, 제록스가 주도하는 복사기 제품. (현재의 예시로는 로봇, AI ?)
• 고래기름을 대체하는 등유, 석탄을 대체하는 연료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원자력 발전 등 새롭고 저렴한 에너지원.
• 생태 환경에 끼치는 피해를 줄이거나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늘 수행해온 필수 작업을 하는 새로운 방법. 예: 유해한 화학물질 대신 불임 처리한 곤충을 이용한 해충박멸
• 막대한 규모의 쓰레기와 오수를 만들지 않으면서 문명화된 인류가 필요로 하는 물과 물질을 재활용하는 개선된 방법이나 장비.
• 배달원이나 폐기물 없이 조간신문을 가정으로 배달하고 나중에도 쉽게 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법이나 장비. 날짜가 지난 신문만큼 가치가 하락하는 물건은 없지만, 영구적인 기록을 원하는 극소수 구독자를 위해 매일 수백만 부를 인쇄해 수년간 보존한다. 그 과정에서 숲이 망가진다. (현재의 인터넷이 이걸 대체하고 있네.)
• 사람과 물품을 육상으로 운송하기 위해, 기존의 바퀴 달린 운송 수단을 대체할 새로운 방법이나 장비. 바퀴는 빠르게 움직일수록 원심력이 커진다. 공중에서 초음속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은 바퀴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언젠가는 에어쿠션, 자기부상, 그리고 아직 상상할 수 없는 아이디어와 방법, 장비를 이용한 육상 운송이 가능할 것이다.

100배 주식은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분류 가능하다.
• 사상 최악의 약세장에서 가격이 바닥까지 극단적으로 하락한 뒤 회복했다. 다른 시기에 이례적인 공황(panic)이나 경기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회복했다.
•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초 원자재 수요, 공급 비율 변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상승하는 가운데 사업을 확장하며 자본 구조에서 레버리지를 크게 활용했다.
• 이익을 재투자해서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은 ROIC를 달성했다.

유리한 상황에 기회를 인식하고 주저없이 행동에 나섰다.

자본 구조상 선순위 증권이 비중이 매우 큰 대기업(차입금 비중이 큰 기업)이 사업과 실적이 일시적으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린다면 주목할 기회다. 이때 총 기업가치의 5%, 10%에 주식을 살 수 있다면, 훗날 총 기업가치가 2배가 되었을 때 보유한 주식의 시가평가액은 10배, 20배 증가할 수 있다. (롯데케미컬? 하지만 국장은 신뢰성, 정직성이 없으므로 사면 안 됨)
*기업가치는 크게 자기자본(equity)과 타인자본(debt)의 시장가치의 합이다. 주식 가격이 기업가치의 5%, 10%라면 자기자본에 비해 부채가 상당히 많은 자본 구조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총 기업가치가 100달러라면 자기자본의 가치(주식의 시가)가 5달러, 10달러에 불과하고 부채가 95달러, 90달러라는 말이다.
**총 기업가치가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2배가 되면 (부채가 95달러, 90달러로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자기자본의 시장가치는 5달러에서 105달러, 10달러에서 110달러로 각각 20배, 10배 증가한다.

‘높은 장벽'으로 사업이 보호된 100배 주식을 지난 40년 동안 한 번쯤 소유한 사람은 수천 명에 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주식의 가치가 100배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 보유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더 오랫동안 보유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큰 실수는 과거의 성과가 미래에도 무한정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미래에 기대되는 모든 성장에 대한 대가를 현재 지불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40년 동안 주가가 100배 성장하려면 연평균 성장률이 12.2% 수준이어야 한다. 40년보다 짧은 기간에 가치가 100배 증가하려면 다음과 같은 주가 상승률이 필요하다.
기간 , 연평균성장률
35년 , 14.0%
30년 , 16.6%
25년 , 20.0%
20년 , 26.0%
15년 , 36.0%

투자자가 실적 성장률을 넘어서는 자본 성장률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시장의 심리가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그리고 다시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바뀌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을 잘못 판단하면 자본 성장이 실적 성장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다.

'대도시'를 공매도해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이 나빠질수록 제대로 사서 보유하라는 조언은 더욱 유효하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오히려 주식을 샀다. 왜 그랬을까?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최악일 때는 나아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나아지지 않으면 어차피 모든 것이 끝이다.

100배 주식을 찾을 때는 '저PER'이 중요하다. 고PER 주식은 PER 상승으로 이익을 누리기 어렵다. 그 이익은 이미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ROIC도 마찬가지다. ROIC가 낮다는 것이 좋은 신호는 아니지만 ROIC가 상승할 때 실적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물론 높은 ROIC를 달성한 후에는, 낮은 ROIC에서 높은 ROIC로 개선되어 이익을 얻을 기회가 사라진다.

(1972년 기준?) 지난 10년간 100배 수익을 낸 주식 가운데 매수 기회이던 시점에 PER이 높은 주식은 없었다. 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실적이 성장했고 이익 1달러당 시장가격도 상승했다. (고PER 주식으로 100배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밸류에이션 상승에서 오는 효과를 거의 또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0배 가격 상승을 보장하려면 커다란 실적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업종의 주식이 큰 규모로 함께 움직이는 것은 개념 위주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업황이 받쳐주는 섹터에 투자하자. 소위 말하는 뜨는 업종.) 하지만 이게 뜨는 업종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통계가 존재할 때쯤이면 큰돈을 벌 기회는 이미 사라졌을 것.

현명한 투자자는 나쁜 뉴스를 할인된 가격에 좋은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여긴다. 따라서 시장이 크게 하락한 뒤 우량주가 먼저 반등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부진한 주식의 매도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미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좋은 주식을 더 좋은 주식으로 대체하려고 할 때는 새로 사려는 주식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을 때만 유익한 매매가 될 수 있다.

100배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가 5포인트나 2배 수익을 노리는 개인보다 위험을 덜 부담한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그러나 최소 다섯 가지 근거가 이를 뒷받침한다.
1. 최고의 자산을 위한 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자산을 취득할 재정적 능력이 있다.(부동산도 일급지가 더 오르는 것처럼?)
2. 장기 성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식을 매수하면 앞으로 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는 함정을 피할 수 있다. 앞으로 20~40년 동안 100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매수하면 나보다 덜 똑똑한 사람에게 손해를 입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
3. 이윤이 뛰어나고 ROIC가 평균 이상이며 해당 업계는 물론이고 전체 산업을 능가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주식을 매수하면 시간은 나의 편이다. 확실한 기회가 있는데도 불확실한 가능성에 베팅할 필요는 없다. 시간은 흐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잠재력이 무한한 주식이라면, 초기 매수 가격이 잘못되었더라도 시간이 바로잡을 것이다.
4. "좋은 쥐덫을 만들면 외딴 숲속에 살더라도 사람들이 문 앞까지 몰려든다."라는 말은 진부할지 몰라도 유의미하다. (마케팅보다 품질이 중요)
5. 현명한 어머니는 딸에게 "결혼해서 남자를 고쳐놓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주식을 사서 회사를 개선하겠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바꾸기 어렵듯 기업도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다. 설령 개선된다고 해도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주가가 2배로 뛰는데 10년이 걸린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7.2%에 불과하다.

성장에 뚜렷한 한계가 없는 우량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큰 이점은 예측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미래의 발전에서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1905년경 뉴욕의 한 은행이 만든 자료에 관한 일화. 은행의 경제학자는 마차를 대체하는 새로운 운송업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미국의 도로가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가 최대 50만 대라고 주장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미국에서 달리는 자동차와 트럭이 3천만대를 넘어 4천만대가 되더라도 자동차산업은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971년 현재 미국에는 1억 대 이상이 운행중이다.(참고로 2023년 기준으로 2억 8760만대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하고, 안 적이 없으며, 알 수도 없다.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가 온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단 하나뿐이다. 제대로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사팔사팔로 100배로 만들려면 8번 연속으로 2배로 불리고(100% 수익률), 마지막 거래에서는 60% 이상 수익을 내야 하며, 단 한 번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직전 금액의 2배에서 세금과 수수료로 수익의 30%를 차감했을 때).
반면에 투자(매수 후 보유)로 단일 종목으로 100배 하려면 6.5회에 걸쳐 가치가 2배로 불어나야 한다.(스크린샷 참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이 목표라면 어떤 방법이 더 성공가능성이 높을까? 후자이다. 그러나 사실 둘 다 쉽지 않다. 쉬웠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1만 달러로 100만 달러를 벌기 위해 큰 결정을 1번 하는 것이 쉬울지, 아니면 작지만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되는 결정을 9번 하는 것이 쉬울지는 투자자 스스로 답할 문제다.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는 제대로 사서 보유하는 데 집중한다. 투자자는 경영진과 제품, 프로세스를 평가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때 그것을 탐색하고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선택한다.
하루하루의 주가 변화는 트레이더에게 생명줄과도 같지만, 투자자는 일단 결정하면 더 이상 매일의 변화에 집중하지 않는다.
영원히 보유하고 싶은 종목이 아니라면 절대 사지 않는다는 원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수 후 장기간 보유한다는 목표로 투자해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더 좋은 곳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 단순히 투자를 분산하고 싶은 유혹을 모두 이기고 목표를 고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00배 수익을 내는 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가격보다 이익 창출력에 집중하는 것이다.

3개월 앞을 예상하지 못한다면 5년, 10년 앞도 내다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테니스 경기에서 누가 다음 점수를 얻을지 알 수 없다면, 두 선수의 과거 성적을 전부 알아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는 논리와 같다. 주식의 장기적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적 성장과 배당금 증가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변동은 대형 포트폴리오의 부실 청산, 파업, 대대적으로 알려진 신규 경쟁자 출현 등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 요인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활발한 매매는 중개인에게만 좋을 뿐이다. 그런데도 투자자가 활발한 매매를 요구하는 이유는 또 있다. 활동과 성과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수가 대팻밥을 많이 만들었다고 해서 일을 잘한다는 뜻은 아니다.

투자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남들에게 맡기고 일과 취미에 집중하고 싶은가?
직접 선택한 2~3개 종목에 거액을 투자할 만큼 재정적, 정서적으로 탄탄한가? 초반에 주가가 하락하면 자신의 판단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것 같은가?
폴라로이드는 1946년 주가가 50달러를 넘었지만 1949년에는 2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용기있는 자만이 수익을 얻는다.
어떤 주식이 정말 좋은 주식이고 누군가 그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면 그가 그 주식을 사라고 우리에게 권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하라. 험난한 길을 혼자 걸어갈 수 있는가?
제대로 선택하려고 철저히 노력했지만 결국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실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선택한 기업과 경쟁 기업을 관찰하고 점검할 장치와 방법이 있는가?

투자에서 고집은 현명함을 대신할 수 없다.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나는 신념을 지키는 용기와,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행위를 주저하게 만드는 고집의 차이를 아는가?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 직접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매도한 주식을 계속해서 추적하라. 매도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와, 매도 후 새롭게 보유한 자산의 성과를 비교하라(비교를 위해 최소한 1년은 기다려야 한다).

모든 매수는 보유할 의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매도는 실수를 자백하는 것이고 결국 기회가 사라진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최소한 40년 후 가치가 100배 오를 주식을 사려면 연평균 주가 상승률이 12.2%인 주식을 찾아야 한다.
40년 후 가치가 50배 상승하는 주식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0.25%다.

나쁜 거래를 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싸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사는 것이다. 가격만 보고 사는 사람은 합법적인 먹잇감이다.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지불한 가격과 관계가 있다.

무엇이 주식의 가치를 성장시킬까?
1. 이익을 영업에 재투자해 현재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하고 그 차이를 더욱 넓힌다.
2. 차입금을 투자해서 차입 비용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린다.
3. 주식 교환으로 기업을 인수한다. 인수하는 기업보다 피인수 기업의 PER이 낮은 것이 핵심이다.
4. 추가 자본 투입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생산량이 최대 생산 능력에 훨씬 못 미치는 기업에 큰 잠재력이 있다. 새로운 공정으로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도 투하자본을 늘리지 않고 매출을 늘리는 방법이다.
5. 새로운 유전, 금광, 니켈광 등 천연자원을 발견했다.
6. 과거에는 충족되지 않았던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거나 기존의 필수 작업을 더 능숙하게, 더 빠르게, 더 적은 비용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새로운 발명이나 절차, 공식이 있다.
7. 다른 사람, 일반적으로 정부를 대신하는 시설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8. PER이 상승한다.

기업 스스로도 연구 결과의 방향을 모르는데 투자자가 그 결과를 미리 아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100배 수익을 달성하려면 이익 창출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익과 이익 창출력은 어떻게 다른가?
기업의 이익은 보고된 이익이다. 어떻게 벌었는지는 상관이 없다. 갑작스럽고 비경상적인 수요 급증, 가격 상승, 회계 관행 변화, 사업 전반의 개선으로 과거에는 과잉 상태였던 생산 설비를 활용.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이익 창출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익 창출력은 곧 경쟁력이다. 평균 이상의 ROIC, 평균 이상의 매출 이익률, 평균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이익 창출력을 반영한다. 이익 창출력은 새로운 시장이나 확장하는 시장에서 가장 유리하게 실현된다.
이익의 일시적 변동과 이익 창출력의 근본적 변화를 구분하지 못하면 100배 수익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개인 투자자는 이익과 이익 창출력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매출 성장
2. 이익률(profic margin)
3. ROE
4. ROIC
5. 투하자본 대비 매출액 비율
6. 장부가치 증가
위의 여섯가지를 연간으로 기록해서 중요한 추세변화에 직접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어느 한 해의 데이터만 보아서는 안 된다. 추세가 중요하다. 다우지수와 S&P 등 우량한 주식시장의 평균 대비 10년 간의 상대 주가와 절대 주가 기록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0배 주식을 찾을 때 특히 중요한 것이 매수 시점의 PER이다. PER이 10배에서 40배까지 상승한다면 이익이 25배만 성장해도 1달러로 100달러를 벌 수 있다. 반면에 PER 40배에서 매수했는데 20배까지 하락한다면 이익이 200배 성장해야 1달러로 100달러를 벌 수 있다.

100배 수익을 위한 매수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
1. 경쟁사 대비 얼마나 높고 튼튼한 '장벽'을 쌓았는가?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면 평균 이상의 ROIC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2. 매출 성장 전망이 밝은가? ROIC가 아무리 높은 기업이라도 이미 예측 가능한 모든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면, 이익을 사업에 재투자해도 추가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주식으로 100배 수익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고,
2. 현명하거나 운이 좋아서 주식을 사더라도 끝까지 보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수학적 증명의 대상이 아닌 증거를 알아보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인내심과 남다른 끈기, 즉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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