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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이지모바일 399 요금제 개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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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쓰고 싶은데 통신3사는 너무 비싸고, 마침 아이폰 공기계도 있어서 우체국 통해서 알뜰폰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우체국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지원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들이 나오는데, 내가 고른건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이다. 월 39,900원(부가세 제외)에 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10기가짜리다(매일 2기가 추가제공). KT로 치면 ‘LTE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근데 처음에 신청할 때만 해도 개통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ㅜㅜ

개통순서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

http://www.epost.go.kr/comm.alddlord.ChoicePhoneBuy.comm <- 여기 들어가서 신청하면 된다.


폰까지 같이 살거면 왼쪽으로, 폰은 있어서 요금제만 선택할 거면 오른쪽 선택하면 된다.

통신망은 이용할 알뜰폰 통신사가 빌려 쓰고 있는 통신망을 선택하면 된다. 나는 이지모바일이니까 kt망을 선택했다. 그러면 밑에 kt망을 쓰는 알뜰통신사들의 요금제가 다 나오는데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요금제 선택하면 된다.

선택하면 로그인화면 나오는데 미리 우체국에 회원가입해두는 게 좋다. 비회원 구입도 가능한 거 같은데 안 해봤다.


빈 칸 적으면 되는데 모델명과 일련번호 란에 뭘 적어야 하는지 안내가 부족하다. 나는 아이폰6s플러스라서 모델명에 A1687 적었고, 일련번호에는 IMEI 값 적으면 된다. 잘못 적어도 나중에 우체국 가서 신청할 때 말하고 수정할 수 있다. 신규가입으로 신청하면 맨뒤 4자리 희망번호를 2개 적어야 한다.

개통 후에 살펴보니 모델명은 AIP6SP-64SG 였다. 아이폰6S플러스 64기가 스페이스그레이라는 뜻인가 보다. IMEI만 잘 적으면 모델명은 틀려도 상관없는가보다.


결제수단은 나는 카드납부를 원했는데 온라인으로는 우체국체크카드밖에 선택이 안 되어서 우선 선택안함으로 하고 나중에 우체국 가서 카드납부로 적어서 냈다. 다 적고 제일 밑의 ‘우체국알뜰폰 O2O 신청’ 버튼 누르면 완료다.


직접 우체국 찾아가기

집 근처 우체국 중에 알뜰폰 가입 취급하는 우체국 찾아가면 된다. 여기서 검색해서 편한 곳으로 찾아가자. 접수업무를 17시까지 밖에 안 하는 데가 많은 거 같으니 평일에 시간 날때 여유있게 가는 편이 좋다.

우체국 가면 보통 알뜰폰 창구가 따로 있으니 굳이 번호표 뽑지말고 바로 알뜰폰 창구로 가서 말하고 접수하면 된다. 서류를 주는 데 표시해준 데만 기입하고 서명하면 된다(이 때 온라인신청시 잘못 기재한 내용이 있으면 말하고 수정하면 된다). 다 적고 서류 건네주고 유심 받으면 되는데, 내가 간 곳은 마이크로유심만 재고가 있고 나노유심은 없어서 우편으로 받아야했다. 이걸로 우체국에서 할일은 끝이다. 나노유심은 배송이 일주일정도 걸린다고 했다.(실제로는 훨씬 더 걸렸다) 아, 서류에 관리번호 10자리 찍어주는데 이 번호가 있어야 이지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진행상황 체크할 수 있으니 메모해두자.

유심칩 수령

우체국 택배로 유심칩이 도착했다. 내가 우체국 가서 신청한게 2월 1일이었는데, 택배가 17일에 도착했다. 중간에 설날이랑 주말빼고 평일만 계산해도 9일이나 걸렸다. 급한 사람은 알뜰폰 쓰지도 못하겠군. 그리고 중간에 이지모바일에서 전화 한 번도 안 왔다. 택배가 하도 안 와서 내가 몇번 전화걸어봤는데 한 번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쨌든 수령했으니 이제 개통할 차례다. 택배박스 열어보면 유심칩과 설명서 1장이 들어있다.


근데 내가 개통전 고객인가? 개통완료 고객인가? 모르겠다. 아이폰에 유심 껴서 몇 번 재부팅해봐도 전파를 못 잡는 걸 보니 개통 전 고객인가보다. ‘홈페이지로 개통 신청하기’ 방법으로 신청했다. 정오쯤에 신청했는데 개통문자는 19시쯤 왔다. 역시나 이지모바일에서 전화 한 통 안 왔다. 번호는 내가 희망번호로 적은 게 안 되었다(하긴 내가 너무 좋은 번호를 적어서 안 될 거 같긴 했다. 그나마 비슷한 번호로 배정받았다).

장점

장점은 오직 하나다. 저렴한 요금. 부가세 포함 계산으로 kt로 동일한 요금 개통시보다 매월 22000원이 저렴하다.

단점

단점은 꽤 많다.

  • KT의 아이폰 전용 부가서비스인 ‘후후 스팸알림’을 이용할 수 없다. 이건 kt 회선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 통신사 포인트가 없다. 근데 이건 뭐 계륵같은 존재니 없어도 크게 아쉬울 건 없다.
  • 고객센터 전화 연결 잘 안 됨. 이제까지 연결에 성공한 적이 없다. 평소엔 괜찮겠지만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엄청난 애로사항이 꽃 필 수 있다.
  • 오프라인 대리점 없음. 모든 걸 온라인에서 해결해야 한다.

맺음말

평소 고객센터에 전화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비추한다. 세컨폰으로 쓰니까 다행이지, 메인폰이었으면 여러가지로 짜증날 거 같다. 그래도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