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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완독한 영어원서읽기 'Shoe Dog' by Phil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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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자서전으로 동일 제목으로 국내에도 정식출간된 책이다. 워낙 칭찬이 자자한 책이라서 골랐다.

근데... 아, 오래 걸렸다. 지난번 완독한 Win Bigly 이후 거의 7개월만에 완독이다. 아무리 평일 아침에만 읽었다고는 해도 너무 진도가 느렸다.

오래 걸린 이유가 있었는데,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소설도 아닌데 어쩔.... 좌절 많이 했다. (소설 도전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것도 느꼈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명사 같은 경우는 영한사전에서 뜻만 찾아보고 마는데, 그 외의 품사는 영한, 영영사전 다 찾아보는 편이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로 된 문장으로 단어장 만들면서 읽는다.)

가장 애먹었던 게 형용사인데 모르는 형용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 모르는 단어 중에 반 이상은 형용사였던 것 같다. 형용사가 특히 까다로운 게 영한사전, 영영사전을 찾아봐도 팍 와닿지 않는게 많았다. 이런건 단어장도 안 만들고 그냥 넘어갔다. 이런 건 나중에 영어권에서 실생활하지 않는 이상 뜻을 제대로 알긴 어렵겠구나라고 정신승리하면서 나중을 기약하는 걸로...

그리고 더 좌절스러운 건 단어는 다 아는 건데(사실 안다고 착각한거)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을 만났을 때다. 예를 들면 이런거

"You can't meet a guy on Mount Fuji who's going to amount to anything."

아니면 이런거

but I thought my old coach had popped a screw.

이런거 나오면 한 문장에 몇십분씩 쓰면서 읽으니 진도가 안 나가지...

그래도 내용은 참 재밌고 유익했다. 왜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모든 성공한 창업자는 대단하지만, 필 나이트 당신도 참 대단! 나는 완전 생각없이 살던 그 나이에 창업을 하고 회사를 키우다니 크~멋져

그리고 나이키가 초반에는 아식스에서 물건 떼다가 판매하는 보따리장사였다는 걸 어디 가서 알겠냐고. 진짜 재밌게 읽었다.

난 원래 아디다스빠였는데 이거 읽고 나이키가 많이 좋아졌다 ㅎㅎ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한 문장.

Change never comes as fast as we want it.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