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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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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 올바름의 욕구를 채워주는 영화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감독양우석출연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정보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관객 천만돌파가 거의 확실한 영화 '변호인'을 봤다. 돌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영화. 당대의 거지같은 현실을 에둘러 비판하는 영화. 만약 이 영화가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이나 이명박 정권 초기시절에 상영되었다면 이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 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이 영화는 '부림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송강호의 실제인물은 당시 변호사였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고 조민기의 실제인물은 당시 검사였던 새누리당 최병국 의원이다. 물론 이 영화에는 영화적 허구가 들어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의 부림사건 및 노무현 대통령 내용을 살펴보면..
'용의자' - 한국판 제이슨 본 - 용의자 (2013) 7.7감독원신연출연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조재윤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7 분 | 2013-12-24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변호인과 어바웃타임과 용의자 중에 무얼 볼까 고민하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싶어서 용의자를 골랐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판 제이슨 본 영화이다. 액션씬에서 카메라를 너무 흔들어댄다. 아마 제대로 보여주면 어설플까봐 그런거 같은데, 덕분에 어떻게 싸우는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고 효과음과 화면 흔들림으로 메꾼다. 영화에서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시켜주는 거지. (실제로 액션장면을 음소거로 본다면 별로 재미없다.) 이점에서 본 시리즈에 못 미친다. 스토리 이해하기가 좀 벅차다. 상영시간이 2시간 30분인데 좀 더 스토리 설명에 배분했으..
'바람이 분다(風立ちぬ)'- 지루하면서 아리다. 바람이 분다 (2013) The Wind Rises 4.4감독미야자키 하야오출연안노 히데아키, 타키모토 미오리, 니시지마 히데토시, 니시무라 마사히코, 스티븐 알버트정보애니메이션, 드라마 | 일본 | 127 분 | 2013-09-05 스포일러 없습니다.한국에서만? 말 많은 영화가 개봉했다. 청개구리 성격이라 남들이 까면 더 하고 싶어서 바로 보러 갔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웬만한 건 다 봤지만(물론 지금도 자세히 기억나는 건 별로 없지만…) 이건 그중에서도 가장 지루했다. 전개가 느릿하고 긴박한 장면도 별로 없다. 로맨스의 전개도 좀 뜬금없지만 옛날 시대니까 이해해주자. 비행기 덕후 감독에 비행기 만드는 주인공이라 비행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시대가 시대라 그런지 속도감이 없어서 시원한 맛..
나우유씨미(Now You See Me) - 그냥 마술을 즐겨라.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Now You See Me 8.2감독루이스 리터리어출연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정보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3-08-22 스포일러 없습니다.그저그런 마술사(하지만 각자 특기는 있는) 4명이 있는데, 누군가가 4명을 모아서 지령을 준다. 4명은 그 지령대로 하면서 1년 뒤 최고의 마술사가 되어 최고의 마술쇼를 보여준다. 지령을 내리는 자인 제 5의 기수(horseman)가 누구인가, 이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을 궁금하게 만든다.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 아틀라스 역)만 믿고 보러갔던 영화였다. 영화 괜찮았다. 개연성과 치밀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마술영상 화려하고 훌륭하..
'신세계' - 긴장감 극강의 무간도 뺨치는 영화 신세계 (2013) 8.5감독박훈정출연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정보범죄, 드라마 | 한국 | 134 분 | 2013-02-21 스포일러 있습니다.러닝타임이 134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나는 무간도만큼 재미있었다. 엘리베이터 액션신은 별로 였다. 초반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한방을 안 찔리냐? 잔인한 영화를 잘 못 보는데, 이건 볼만했다.(근데 쏘우같은 건 잘 못 보겠더라.) 효과음이 정말 적절하다. 심장박동소리가 긴장감 고조에 큰 역할을 한다. 신우(송지효)는 주경(박서연)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진짜 왜 굳이 송지효를 썼는지 모르겠다. 출연료 아껴서 좀 더 신입배우 써도 됐을 거 같은데. 강과장은 리더로서 부적격자다. 그런 성격이니 그렇게 오랜 세월 작업하고도 아직도 성공..
월드워Z - 시종일관 긴장감 지속되는 좀비?(재난)영화 월드워Z (2013) World War Z 7.4감독마크 포스터출연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데이빗 모스정보드라마, 스릴러, SF | 미국 | 115 분 | 2013-06-20 스포일러 없습니다.처음부터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바로 빵빵 터진다. 시종일관 굉장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는데, 마지막이 아쉽다. 이제 대반격 시작이구나 하는 순간에 영화가 끝나버린다(러닝타임이 2시간이 안 됨). 그래도 마지막 빼고는 시종일관 긴장감 끊임없고 스피디하게 전개되어서 상당히 재밌었다. 좀비 수십마리도 아닌, 수백수천마리의 무리가 달려드는 모습은 정말 긴장감 최고다. '달린다'와 '떼거지' 요소를 잘 살렸다.좀비영화하면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잔인한(피 튀기는) 장면이 ..
'늑대아이 유키와 아메' -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늑대아이 (2012)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 8.8감독호소다 마모루출연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 유키토, 오오노 모모카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 일본 | 117 분 | 2012-09-13 • 스포일러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은은히 가슴을 적시는 애니는 실로 오랜만이다. 늑대인간을 소재로 했지만 본질은 성장영화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은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도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는 유키와 아메. 그건 역시 부모를 제외하고 그들이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전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전혀 다른 길을 택하는 유키와 아메..
시리즈 최고다 - '분노의 질주 6'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 The Fast and the Furious 6 8.9감독저스틴 린출연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정보액션, 범죄 | 미국 | 130 분 | 2013-05-22 빈 디젤의 쿨함은 한층 더해졌고, 스케일도 한층 커짐. 뭐 잘 생각해보면 범죄자 집단 주제에 '가족' 타령하는 게 좀 거슬리긴 하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스토리로 보는 게 아니니까... 탱크 나오는 씬 마지막의 돔이 레티 나꿔채는 부분이 백미(정말 보면서 주먹을 꼭 쥐었음!). 브라이언은 주연인 주제에 돔에 비해선 확실히 존재감이 너무 떨어짐.막판에 다음편 예고를 아주 확실하게 해주면서 끝난다. 멤버 중에 누군가가 죽어서 다음편에는 안 나올테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전사 캐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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