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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리디페이퍼 3세대(2019년 12월 출시판)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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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책을 리디북스에서 구매해서 보기 때문에 리디페이퍼 시리즈도 나올 때마다 산다. 1세대와 2세대도 나올 때 사서 사용기를 블로그에 적었는데 날짜를 보니 대략 2년 간격으로 나오는 거 같다(2015년 10월에 페이퍼라이트 사용기를, 2017년 12월에 페이퍼프로 사용기를 적었다).

그간 세상이 많이 변해서 이제 블로그에 써도 읽는 사람도 많이 없고, 다 유튜브로 보러 가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짧게 내가 나중에 살펴볼 용도로 남겨둔다.

가격

가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20만원이다. 예전 블로그를 보니 페이퍼프로 나왔을 때 케이스까지해서 25만원에 구입했더라. 본체만 치면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좀 비싸게 느껴진다.

크기 및 무게

크기는 다시 6인치로 줄었는데 이건 마음에 든다. 책만 읽기에는 이정도가 딱 좋은 듯. (예전부터 말했지만 만화책이나 PDF 보려면 아이패드 쓰는 게 낫다.)

무게도 불편함이 없다. 특히 한손으로 들고 쓰기에 좋다. 특히 이번에는 플립케이스와의 궁합이 좋기 때문에 더욱 좋다.

폰트

'리디바탕'이 기본탑재되어있기 때문에 편하다. 그냥 이걸로 놓고 쓴다. 이젠 컴터 연결해서 폰트 집어넣고 세팅하는 것도 귀찮아.

지원파일, 만화책보기, 반응속도, 내장사전, 용량, 배터리, 프론트라이트, 색온도조절, 페이지 리프레쉬, 마이크로SD카드슬롯

달라진게 없는거 같다. 예전 사용기 참조

반응속도가 2년 전 제품과 똑같이 느껴지는 게 실망이다. 정말 발전이 없구나.

연결성

와이파이가 이제 5GHz를 지원한다. 그리고 TTS(Text To Speech)를 지원하기 위해 블루투스가 들어갔는데, 블투는 켜보지도 않았다. 고작 TTS를 지원하기 위해 이북리더에 블투를 넣다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현대인 중에 스마트폰 없는 사람 없다. 생각해봐라, TTS를 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페이퍼에 연결할까, 스마트폰에 연결할까? 원가 상승과 배터리만 빨리 닳는다. 차라리 블투 빼고 내장사전 넣지.

물리버튼, 액세서리

페이지 넘김버튼이 오른쪽에만 들어간 대신에 이번에는 자이로센서가 들어갔는지 본체의 상하구별을 할줄 알아서 거꾸로 들면 자연스럽게 버튼을 왼쪽에 놓고 쓸 수 있다. 이번 3세대 페이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특히 플립케이스와 궁합이 좋아서 좌우양쪽 어느쪽으로 파지하든지 케이스 사이에 손가락을 끼우는 파지법으로 잡으면 안정적으로 잡고 독서할 수 있다. 파지법 사진은 역시 예전 사용기 참조

원래는 액세서리 필요없는 주의지만 이번에는 필름에 리디셀렉트 3개월 구독권, 플립케이스에 6개월 구독권을 줘서 어차피 리디셀렉트를 구독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2개 다 사봤다.

역시나 필름은 필요없다. 보호는 좀 더 될지 몰라도 야외나 형광등 밑에서 빛반사가 심해진다. 붙여봤지만 이틀만에 다시 제거했다. 이북리더의 스마트폰보다 좋은 몇 안 되는 장점이 훼손되기 때문에 비추다.

케이스도 나는 보호용도보다는 위에서 말한 손에 잡기 쉬워지기 때문에 사용중이다.

꼭 알려주고 싶은 단점들

  • 2019년 12월에 출시한 제품이 충전단자가 아직도 micro-B 타입이라니 너무했다, 진짜.
  • 리디셀렉트 구독자라면 '도서'만 페이퍼에서 읽을 수 있다. '아티클'은 페이퍼에서 읽을 수 없다, 뭐냐 진짜.

결론

새로운 결론을 쓰고 싶어도 역시나 2년 전에 쓴 결론과 같다. 굳이 하나 더 덧붙이자면 리디북스 팬이 아니라면 굳이 페이퍼 살 필요는 없다. 시중에 다른 이북리더도 여러개 있으니 본인이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의 이북리더를 구매하는 게 낫다. 나야 리디북스에서만 책을 사니까 페이퍼를 쓰지만 솔직히 이번 제품은 실망이 크다. 

끝.

ps. 사진을 안 넣으려다가 그래도 찍어둔 게 있어서 일괄로 올려둔다.

발매당일 구매사은품으로 받은 헤비츠 가죽 거치대인데 그냥 스맛폰 거치대로 잘 쓰고 있다.
찬조출연은 갤럭시S10이다. 크기 비교용.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