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나는 청개구리 면모가 있어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거는 잘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싱숑의 '전지적 독자 시점'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 '멸망 이후의 세계'가 싱숑 작품 처음 읽은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이다.
파워인플레가 너무 심하고 내용도 유치하다. 예전에 읽다가 너무 유치해서 포기한 '일타강사 백사부'보다는 덜한데 그래도 유치하다.
그리고 결말은 이해가 안 가고, 특히 에필로그가 그렇다.
아마도 전지적 독자 시점을 누구나 다 읽었을 거라고 가정하고 쓴 것 같다.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작품을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면 그건 그냥 시리즈로 내야지, 왜 별도로 내지?
무료쿠키 받은 걸로 미리 구매해놔서 마지막까지 보긴 했는데, 내 돈 주고 산 유료쿠키였다면 도중에 하차했을 거 같다.
네이버시리즈 최상위권에 올라와있는 작가들의 작품 읽어보면 이제까지 좋은 것보다 나쁜 게 더 많았는데 나와는 상성이 잘 안 맞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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