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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

영종도 국수맛집 - 유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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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워낙 유명한 집이라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고작 국수만을 먹으러 영종도까지 가기는 그래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영종도 볼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방문했다.

오전 11시 오픈이고 하루 150그릇만 한정판매하는 곳이다. 나는 주말에 11시 50분쯤에 도착했는데 자리는 많았다.

 

메뉴가 매우 단순해서 믿음이 간다. 비빔국수, 멸치국수, 훈제삼겹살을 시켰다. 다 해서 16,000원.

우선 비빔국수는 달지 않아서 좋았다. 그렇게 맵지도 않다. 오히려 김치가 좀 매운 편이었다. 맛있다.▼

비빔국수를 시키면 멸치국수 육수도 주는데 이건 사진에 담는 걸 깜박했는데 이게 대박이다. 난 원래 국수를 싫어하고 특히 멸치국수를 싫어하는데 이 멸치육수는 진짜 맛있었다.

멸치국수. 이건 뭐 인생 멸치국수다. 내가 이제까지 먹은 멸치국수 중 가장 맛있었다(한번 더 말하면 난 원래 멸치국수 싫어함).▼

단, 아무래도 면이 들어가서 그런지 비빔국수에 따로 나오는 멸치육수보다는 국물맛이 조금 연했다. 그래도 맛있음.

국수만 먹으면 질리기도 하고 영양상 별로 좋지 않으니 훈제삼겹살도 같이 시키자.▼

국수랑 같이 먹기 딱 적당한 양이었다. 그리고 여기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젓가락이 쇠젓가락과 플라스틱젓가락 둘 다 있어서 좋았다. 나는 쇠젓가락보다는 나무나 플라스틱젓가락을 좋아한다. 반면에 아내는 쇠젓가락.

혼자서 간다면 비빔국수랑 삼겹살 시켜서 먹으면 멸치육수도 따로 나오니까 딱일 듯.

인터넷에서 유명한 맛집은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러지 않았다. 단지, 영종도에 있어서 서울에서 이거 하나만 먹으러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다는 점. 근처에 다른 볼일로 갈일이 있다면 강추한다.

주차는 근처에 적당히 하면 된다. 적당히 세울 곳은 많다.

유정집: 인천 중구 화랑목로100번길 39
영업시간: 매일 11~1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