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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나는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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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 가벼운 소설을 읽고 싶었다. 마침 리디북스에서 평이 좋아서 전권 대여로 완독했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 미스터 쿼카

좀비물인데 평이 좋았던만큼 초반은 좋다(참고로 1부 8권, 2부 4권으로 구성). 6권쯤 넘어가면 스케일이 점점 커지면서 불안불안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갸우뚱.

장점은 리디북스 리뷰에 많이 보이니 단점만 몇개 적어보자면,

  • 주연급들이 죽을 듯한 상황에서 안 죽는 상황이 자주 생기니까 나중에는 어떤 상황이 와도 긴장감이 떨어진다. 안 죽을 걸 아니까.
  • 2부는 영 별로다. 이정도면 좀비물 아니고 먼치킨물 수준. 보려면 1부만 봐도 충분하다. 추측이지만 1부가 인기가 있어서 원래 예정에 없던 2부를 갑자기 쓴 건 아닌지...
  • 주인공이 성인 일반 남성인데 여기서 먼치킨까지 성장하는 데 개연성이 많이 부족함. 그래도 '현대판타지'인데 이건 좀...

한 4권까지는 참 좋았다. 특히 소음 때문에 '총'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좀비떼와의 싸움이 주는 긴장감.

그래도 킬링타임 소설로는 나쁘지 않다. 단, 2부는 진짜 아니다, 1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