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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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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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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 설명이 필요치 않은 작가의 소설이다.


내가 처음 읽은 정유정의 소설은 '7년의 밤'이었다. 당시 감상은 여기.


초반부는 좀 지루했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흡인력이 엄청나서 손에서 책을 놓기 쉽지 않았다.


이 책 '내 심장을 쏴라' 역시 마찬가지다. 초반부는 조금 지루한데 그 부분만 넘기면 몰입해서 읽게 된다.


사실 이 책이 ‘7년의 밤’보다 먼저 쓰여진 책이라서 설익은 구성이나 내용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살짝 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작가 본인이 간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정신병동 묘사가 매우 탁월하다.


읽으면서 ‘쇼생크 탈출’이 생각났다. 2명의 남자 주인공, 폐쇄된 곳에 갇힘. 탈출에의 열망. 다만 쇼생크 탈출에서 악역이 소장이라면 여기서 악역인 점박이나 류재민은 비중이 낮고 좀 포스가 떨어진다. 차라리 ‘시력’이 중요한 문제이고 악역 역할.


2명의 남주 체제지만 ‘승민’이 더 매력적인 인물이다. ‘수명’은 뭔가 안타깝고 응원해주고 싶은 인물이라면 ‘승민’은 멋있고 감탄하고 압도되는 인물이다. 짱 멋있어!


원래 한 작가의 작품에 만족하면 다른 작품들도 사게 되는 게 대부분의 소설 독자들이다. 그래서 작가에게 히트작이 중요하고 꾸준한 출간이 중요하다. 결국 나도 다음에 읽을 소설로 ‘28’과 ‘종의 기원’을 벌써 구매해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