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복지가 참 후져서 자영업 비율이 매우 높은데, 생각없이(준비없이) 장사 시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폐업 비율도 매우 높다. 사실 술집, 음식점, 편의점, 기타 장소를 가봐도 참 장사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게가 매우 많다. 퉁명스런 태도, 한가하게 앉아서 티비 보거나 핸드폰 보는 종업원들, 인사 안 하는 사장님들, 청결·위생 신경 안 쓰는 가게들 등등…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 책 제목을 일부러 한국식으로 바꾼 거 같은데, 원제는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할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기술이나 장접없이, 겨우 모은 돈으로 할 거 없어서 겨우 자영업 시작한 사람들에게 장사의 기본을 지키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 장사의 단점을 짚어주지 않는다고 깔 수는 있는데(책은 팔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게 틀린 건 아니니까. 여기 나온 거만 잘 지켜도 장사 안 돼서 망하는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단, 한국에서 장사할 때의 가장 큰 리스크가 임대료인데, 이것도 책 내용대로 목이 안 좋은 곳에서 어떻게 하는지 팁을 잘 따른다면 어느정도는 만회할 수 있다.
그럼 왜 많은 사람들이 망할까? 그건 우리 누구나 다 알지만 인정하기는 싫은… 알면서도 실천을 안 하니까. 다른 말로 하면, 능력 없어서, 할 거 없어서 자영업 시작한 주제에, 건물주처럼 편하게 먹고 살고 싶다라는 게으른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이제 사장인데 아직도 피고용인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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