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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하는 데 가장 힘든 점 - 직장상사와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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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와서 일하면서 새삼 깨달은 건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 하나를 꼽으라면 직장상사와의 궁합인 것 같다. 사실 일 자체는 어렵거나 힘들어도 그냥 내가 잘해서 헤쳐나가면 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특히 직장상사)가 나랑 궁합이 안 맞으면 일 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핀다. 여기에 돌아이 기질까지 가지고 있으면 더이상 나쁠 수 없다;;;

역시 업무 스트레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사람스트레스.

 

그럼 어떻게 해소해야 하나?

1. 최대한 같이 일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최고다. 이제와서 몇십년 산 사람의 성격이 내가 어떻게 한다고 바뀔리 만무하다. 옮길 수 있다면 팀을 옮기고, 안 되면 맡은 업무라도 최대한 바꿔서 안 마주치게 한다. 이 때 핑계는 건강이나 가족사 등 피치못할 거리가 좋다. 물론 아무개가 싫어서라고 말하면 절대 안 된다.

2. 피할 수 없다면, 동성이라면 술자리 한 번 만들어서 친해지는 것도 좋다. 가뜩이나 업무시간에 만나는 것도 짜증나는데, 술자리까지 같이 하라고? 그래도 한 번 술자리에서 친한 척 하면 업무에서도 조금은 편해지는 게 아직까지는 한국이나 일본의 회사생활이다.(서양은 좀 다를 수 있겠다.)

3. 이성이라면? 모르겠다. 답 안 나온다. 근데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인거 같기도...

* 자기가 과장 이상인데 우리 팀에는 돌아이가 한 명도 없어서 일하기 참 편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한 번 고민해봐야한다. 자신이 바로 '돌아이'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봐도 아니라면 축하한다. 당신은 정말 축복받은 환경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다. 가능한 그 사람들과 오래도록 일하도록 노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