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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긴 아주 예전에 사놓고 그간 계속 미루다 맘 잡고 본 책인데 그간 왜 미뤘을까 후회될 정도로 재밌는 책이다.
저자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독일책인데 책속에 묘사된 독일남자들이 참 한국남자들과 공통점이 많다.(남자특성은 만국공통인 것인가?? ㅋ)
내용만을 보면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애가이드들과 다를 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이 좋은 점은 같은 내용이라도 왜 그런가에 대한 썰을 아주 잘 풀어준다는 것이다. 저자가 의사이고, 남성심리치료사이기 때문에 원인/결과에 대한 분석이 상당히 수긍이 가고, 실례들도 적절하다.
남자가 읽으면서 수긍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랄까.(글의 전개가 논리적이고, 근거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감명깊은 부분은 소위 '여자같은' 남자가 왜 드문지 설명하는 부분. (스스로 '여성적'인 성향이 좀 있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기에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왜 '남자다운지'에 관해 이해하기 위한 책이지만, 남자는 물론이고, 연애가 잘 안 풀리는 여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연애를 글(특히 인터넷 뻘글들)로 배우는 남녀에게도 꼭 추천한다. 차라리 이 글로 배워라.
근데 스스로 마초인게 자랑스럽고 전혀 자신을 바꾸고 싶지 않은 남자나, 혹은 된장녀는 굳이 읽을 필요 없다. 별로 도움 안 될 것이다.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려는데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이게 특히 도움이 될 거 같다. 기본적으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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